6개월인가를 마음에 담아둔 귀고리를 드디어 손에 넣었다.
물론 비싸서 망설인것이지만,
좋은 귀고리가 없는것도 아니지만,
난 지금 뭔가 너무 목이 말라 미칠것 같다.
그래서 사버렸다.
하라주쿠에 쇼핑간다하니, 설마 그 귀고리? 하며 따라 나선다.
주얼리샵 가는 길에 있는 소프트뱅크 대리점에서 아이폰4G를 가지고 놀았다.
둘이 화상통화도 테스트해봤다.
나더러 빨리 사란다.
이제 나랑 화상통화 하는거야? 그런다.
속으론 기쁜 마음도 들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누.구.에.게.나. 던지는 지극히 인간관계를 위한 발언임을
이.제.는. 안다.
썩소를 날리며
너랑 왜? 했다.
아무말이 없다.
괜히 했나, 나답지 않은 말.
난 꼭 오버하면 후회한다니까.
같이 저녁을 먹었다.
갖고싶은거 없냐고 묻는다.
니가 활짝 웃는 모습을 찍고 싶어.
내 카메라 앞에서, 내 카메라 렌즈를 마주하고,
아무 거리낌없이 그냥 활짝 웃는 모습을 보고 싶어.
난 그 사진도 필요없어.
그 경험이면 돼. 딱 그거면 돼.
말하지 못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