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31일 토요일

두려움으로부터의 해방

오래전부터 무릎이 아팠다.

대구의 어떤 회사 플젝할때였으니까..
2002년 봄이었을거다.
지방플젝이라 친구도 할일도 마땅히 없었던 나는
숙소 근처의 피트니스 클럽엘 다녔더랬다.
운동을 마치고 씻고 나와서 운동화를 신려고 쭈그려 앉는데 글쎄
무릎이 찢어지는 기분이 들었다.
아프기도 했지만, 큰 고통은 아니었고, 너무너무 기분이 나쁜 통증.
그 이후로 이따금씩 아프기 시작했다.

그게 요즘 심해져서 결국엔 병원엘 가게 됐는데,
지난주 피검사, 소변검사 결과를 오늘 듣고 온 참이다.

모든게 정상.
체내에 염증도 없고, 류머티즘 소견 없음.

무릎이 자꾸 아프면 류머티즘 검사를 받아보라고 했던
한국의 어떤 건강검진결과가 자꾸 떠올라서 계속 불안했었다.
진즉에 검사 받아볼걸. 이렇게 간단한걸.

그동안의 막연한 불안은 사라지고
치료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기쁘다.

+ 검사결과의 CRP수치를 가지고 오래 설명하셨다.
근데, 잘 못알아듣겠더라. 아직도 머나먼 일본어여...
이상없다길래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차근차근 여쭤볼걸 그랬나.

내 CRP는 0.01
이건 어떤의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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