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아이로부터 티스토리 초대장을 받았다.
티스토리 초대장을 준 사람은 계속해서 초대장을 받은 사람과 연결고리를 갖게 된다.
그래서 그아이에게 초대장을 받았다.
그런데 이제 나는 티스토리를 하지 않는다.
그아이와도 더이상 연결되고싶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초대장을 받아 계속 연결되는 것 따위도 별로 하고 싶지 않다.
삭제하긴 아까워 모든 글을 비공개로 닫아버렸다.
티스토리를 떠나고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아이로부터는 떠나고 싶었다.
물론 그아이로부터 떠나도 티스토리에 남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그냥 모두 떠나는게 좋겠다 싶었다.
`나`도 정말 그아이를 떠나야 하니까.
이 블로그는 생각보다 많이 낯설다.
하지만 이 심플함이 마음에 든다.
내가 누군지 전혀 알 길이 없다는 사실도 마음에 든다.
참 미련한 짝사랑을 했지만(어쩌면 지금도 끝나지는 않...),
떠날때는 미련하지 말자.
티스토리를 닫은것처럼, 그렇게 그아이에게로 열려있는 나를 닫자.
댓글 없음:
댓글 쓰기